1조3000억 들여 2007년부터 인프라 대혁신
경남 김해시에 살고 있는 김동수(가명)씨는 부산 해운대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위해 집을 나섰다. 김씨 집에서 해운대까지 가는 길은 교통상황이 나쁘기로 유명하다. 우선 서부산 톨게이트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고, 부산 동서고가도로도 유명한 상습 정체 구역이다. 톨게이트를 지나는 데만 30분이 걸릴 때도 많다. 그러나 김씨는 태연하다. 김씨는 톨게이트 앞에서 창문도 내리지 않은 채 통과했다. 김씨 차에 달려 있는 인식기를 톨게이트에서 자동 인식해 요금을 정산했기 때문이다. 이어 부산 동서고가도로에 진입하기 전 김씨는 자동차에 달려 있는 유비쿼터스 교통단말기를 조작했다. 단말기는 "동서고가도로가 시속 10km 이내로 정체이니 북부산 만덕터널이나 백양터널로 우회하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쾌적하게 해운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상황은 실제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2007년 이후 부산에서 서비스될 '유비쿼터스(u)-교통'을 이용하면 실제 상황이 된다. 부산이 전국 도시 중 최초로 '유비쿼터스(u)-도시' 계획을 마련하고 28일 KT와 'u-도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KT는 모두 1조3200억원을 2012년까지 투자해 시내 어디서나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KT가 마련한 계획은 크게 교통.교육.헬스.관광.가정.항만에서의 유비쿼터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u-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2007년부터는 부산의 지하철이나 버스, 도로 등 어디서나 원하는 교통.숙박시설 정보를 볼 수 있다. 숙박 예약도 무선으로 가능해진다. 빠른 길안내 서비스로 부산의 만성적 교통체증도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버스정류장에서도 원하는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부산역에 도착한 여행자는 유비쿼터스 관광 서비스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관광일정을 짤 수 있다.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광안리 등을 하루에 둘러보는 요구 상황을 입력하면, 단말기가 그 날의 교통상태를 감안해 일정을 짜주는 식이다. 서울에 있는 자녀가 부산에 살고 있는 노부모의 건강을 걱정하는 일도 덜어질 전망이다. 노부모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면 유비쿼터스 팔찌가 즉각 인근 소방서나 병원으로 응급상황 호출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자투리 시간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기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교육 콘텐트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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