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ㆍ보안`올 IT 최대이슈로 [디지털타임스 2005-03-09 10:56]

한국IDC `IT 지출 전망"

올해 국내 기업들의 최대 IT 이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보안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인 한국IDC(대표 오덕환)가 최근 발표한 `2005년 한국 기업 IT 지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들이 IT 관련 핵심 사안으로 `ERP 구축 및 업그레이드(22.3%)"와 `보안 컨설팅 및 구축(10.1%)"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교체"가 올해 많은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산업별 특성에 따라 IT 핵심 사안이 달라 제조 및 유통분야에서는 ERP 구축과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금융 및 통신, 정부 부문에서는 보안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매출 100억 원 이상인 국내 8506개 기업을 모집단으로 설정해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간 최종 5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산업별 모집단수에 해당하는 만큼 데이터에 가중치를 줘 해당 산업 전반의 대표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루션 부문의 경우 ERP 및 보안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식관리시스템ㆍ그룹웨어 및 스토리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모집단 기업의 30.7%가 도입계획을 밝힌 ERP 솔루션 분야는 산업별로 제조ㆍ유통 및 통신업 중심으로 도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도 이들 산업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단의 34.4%가 도입 의사를 보인 보안 솔루션 분야는 정보 보안에 민감한 정부ㆍ금융ㆍ대학 및 통신 분야에서 투자가 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사대상 기업체 중 42.6%가 IT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올해는 특히 데스크톱 및 네트워크 관리ㆍ애플리케이션 관리ㆍ웹사이트 관리 분야의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대학ㆍ정부에서는 데스크톱 및 네트워크 관리에서의 아웃소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금융업은 애플리케이션 관리ㆍ토털시스템 인프라 유지운영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전파식별(RFID)은 응답기업의 60%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질적인 적용분야까지 알고 있는 응답자가 18.3%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체적으로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0.3%로 아직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산업별로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화 솔루션은 △제조업이 생산수행시스템ㆍCAD시스템 및 제품주기관리 △유통업은 POP시스템ㆍ물류정보시스템 및 리테일솔루션시스템 △금융업은 콜센터 구축 및 통합ㆍ차세대시스템ㆍ홈트레이딩시스템ㆍ인터넷뱅킹시스템 및 자산관리솔루션 △통신업은 고객정보관리 및 빌링시스템ㆍ지리정보시스템 △정부는 자료관리시스템 및 도시정보시스템 △대학은 종합행정시스템(학사ㆍ연구ㆍ일반행정)ㆍ교수학습지원시스템ㆍe강의실 및 가상강좌 △병원은 처방전달시스템ㆍ의료영상정보처리시스템 및 전자의무기록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강동식기자@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