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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2

'눈을 뗄 수 없었어' 황홀한 기차여행 사진제공/비아레일 출발지 재스퍼, 도착지 밴쿠버. 탑승 목적은? 기차여행 창에서 눈을 떼는 사람은 좀처럼 없었다. 지금, 여기가 이 여행의 목적지니까. 교통수단으로만 생각했다면 기차를 타지 않았을 것이다. 빠르지도, 싸지도 않다.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기차로 73시간50분, 제일 싼 티켓 563캐나다달러. 비행기를 타면 5시간 250달러면 된다. 속도와 가격을 희생하고 얻은 것은 평생 가슴에 사무칠 풍경. 오후 3시30분 재스퍼역을 출발한 기차는 바로 로키산맥의 준봉 사이로 접어들었다. 자리에 가방만 던져놓고 기차 끝으로 달려갔다. 마지막량 열차엔 앞·뒤·천장에 유리가 달린 2층 돔카(Dome Car)가 달려 있다. 이미 만석이었다. 하긴,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4467㎞ 중에서도 재스퍼부터 밴쿠버까지의.. 2008. 4. 24.
봄날 즐기는 별별 기차 데이트 기차를 타는 것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장항선 차표 한 장을 추천한다. 용산-장항-군산-익산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에는 '카페'가 있다.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합쳐 총 20량대의 열차를 차량당 1량씩 '열차 카페'로 꾸몄다. 예전의 식당 칸과 비슷하지만 그 수준이 다르다. 카페 열차 안에는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스낵 바는 물론이고, 웹서핑이 가능한 PC 공간, 노래방 시설이 갖춰진 미니 콘서트 룸,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테라피 룸 등이 있다. 한마디로 지루할 틈이 없다. 단, 이 모든 시설을 즐기려면 주머니에 잔돈을 두둑이 챙겨가야 할 듯. 대천역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각종 콘도, 학교 수련원, 민박집 등 숙박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삽교역 온천이 유명하다. 게르마늄.. 2008.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