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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윤도현 “욕먹을 각오로 나왔다” 촛불집회 참석

by 누피짱 2008. 5. 19.



(고뉴스=임진아 기자) 윤도현-김장훈-이승환 ‘美쇠고기 수입반대’ 한목소리

가수 이승환과 김장훈, 윤도현 밴드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이승환과 김장훈, YB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이승환은 ‘세상의 눈물만큼’을 부르며 촛불문화제에 깜짝 등장했다.

그는 “오늘 난 가수로서가 아니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기적이게도 내 가족, 내 친구 등이 걱정돼 이 자리에 섰다”며 “제 자그마한 노래가 여러분의 마음속의 큰 울림에 되고, 여러분에게 힘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오늘 갑자기 오고 싶어졌다. 어떤 노래가 여러분에게 힘이 될지 모르겠다. 오늘 내 노래를 듣고 여러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천일동안’을 열창했다.

다음으로 출연한 김장훈은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름다운 문화제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나는 가수니까 노래로써 내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하고 신곡 ‘소나기’, ‘사노라면’ 등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을 흥분케 했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YB가 장식했다.

윤도현은 “촛불이 너무 많고 아름답다. 우리가 이런 무대에 참 오랜만에 서는 것 같다. 미선이 효순이를 기리는 자리 이후 처음인 것 같다”며 “그동안 욕먹는 등으로 우리가 많이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10대 분들을 보고 우리가 너무 창피했다”고 말했다. 이에 관객들은 “아니다”라고 크게 소리치며 그를 다독였다.

이어 “오늘 욕먹을 각오로 나왔다. 우리가 태어난 무대는 이런 무대다. 이런 무대를 잊고 싶지않다. 이런 무대에 계속 서고 싶다”며 “우리가 이런 자리에 선다고 크게 세상이 변하진 않겠지만 언젠가 재협상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리 높여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공부하는 아이들은 나라에 관해 신경 쓰지말고 공부만 해야 하는 것처럼 기성세대들이 매도하는 것에 대해 기성세대, 아저씨의 한 사람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YB는 ‘아리랑’, ‘돌고, 돌고, 돌고’ 등을 불러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한편, 이들 외에도 ‘깊은 밤의 서정곡’으로 잘 알려진 메탈밴드 블랙홀, 트랜스픽션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배우 문소리가 가수들이 참여한 촛불문화제 2부를 맡아 진행했다.[사진=김유근 기자]

[먼저 본 세상 바꾸는 미래, 고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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