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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엘니도 '럭셔리 vs 실속파' 즐기기 동남아엔 휴양리조트가 많긴 하지만 필리핀의 엘니도만큼 세상의 때가 덜 묻은 곳도 드물다. 엘니도는 필리핀 남서부 팔라완 제도의 북쪽 끝에 위치한 바쿠잇 군도 일대를 일컫는다. 2억5000만년 된 석회암 절벽과 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작은 섬 45개로 이뤄져 있다. 한때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곳으로 ‘니도’는 스페인어로 ‘둥지’라는 뜻이다. 스페인 탐험가들이 이 섬을 발견했을 때 제비들이 높은 석회암 절벽 위에 둥지를 틀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 데서 유래했다. 엘니도는 과거 고급 휴양지였다. 신혼부부들이 수상방갈로 식으로 지어진 호화 리조트를 많이 찾았다. 하지만 지금은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는 ‘가난한 배낭족’도 많다. 리조트 대신 작은 호텔에 머물며 알뜰하게 엘니도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천혜의 자연과 더.. 2008. 4. 24.
태국 크라비의 아름답고 독특한 해변 탑섬과 모섬을 잇는 모랫길 며칠 전 독자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여행을 좋아해 꾸준히 기사를 읽고 있는데, 가기 어려운 곳 말고 가깝지만 남들이 잘 모르는 곳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란이나 크로아티아, 타히티 같은 곳은 참 가기 힘들다. 아무래도 여행초보들에겐 좀 생소하다. 하여 이번 달엔 조금 쉬운 곳을 골랐다. 안다는 사람 다 알고, 여행 좋아하면 한번쯤 들러봤을 만한 곳, 태국이다. 태국의 크라비는 신혼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요즘 뜨고 있는 곳이다. 관광객은 유럽인들이 80%를 차지한다. 일본이나 중국 한국인은 드물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신혼여행객인데 요즘 한국인 배낭여행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 크라비의 바다를 처음 소개받은 것은 얼추 10년 전이다. 그때 사진 한 장에 맘이.. 2008. 4. 24.
'눈을 뗄 수 없었어' 황홀한 기차여행 사진제공/비아레일 출발지 재스퍼, 도착지 밴쿠버. 탑승 목적은? 기차여행 창에서 눈을 떼는 사람은 좀처럼 없었다. 지금, 여기가 이 여행의 목적지니까. 교통수단으로만 생각했다면 기차를 타지 않았을 것이다. 빠르지도, 싸지도 않다.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기차로 73시간50분, 제일 싼 티켓 563캐나다달러. 비행기를 타면 5시간 250달러면 된다. 속도와 가격을 희생하고 얻은 것은 평생 가슴에 사무칠 풍경. 오후 3시30분 재스퍼역을 출발한 기차는 바로 로키산맥의 준봉 사이로 접어들었다. 자리에 가방만 던져놓고 기차 끝으로 달려갔다. 마지막량 열차엔 앞·뒤·천장에 유리가 달린 2층 돔카(Dome Car)가 달려 있다. 이미 만석이었다. 하긴,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4467㎞ 중에서도 재스퍼부터 밴쿠버까지의.. 2008. 4. 24.
'크루즈' 여행 떠나볼까 ‘크루즈 여행=외국 부자 노인들의 세계일주 여행’. 이 등식이 깨어지고 있다. 외국? 지난해 우리나라의 크루즈 여행객은 5000여명이었다. 부자? 동남아 크루즈 상품은 항공권 포함해 100만원대다. 노인? 가족과 신혼여행객이 3분의 1을 차지한다. 세계일주? 10일 내외 일정의 지중해·알래스카 상품이 대세다. 더 이상 크루즈 여행이 ‘감히 엄두도 못낼 꿈’은 아닌 것이다. 각 여행사도 잇달아 크루즈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크루즈 여행이 올 여행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크루즈 여행객은 5000여명으로 집계된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크루즈 여행객이 1700여명으로 2004년의 1200여명에 비해 500명가량 늘어났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기존엔 고객과 크루즈.. 2008. 4. 24.
초여름 이색 여행 대결 ( 담양 vs 단양 ) 담양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훌륭한 숲을 지닌 고장이다. 바람에 흔들리며 청명한 소리와 짙은 그늘을 선사하는 대나무 숲을 비롯해 하늘을 가릴 듯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취를 선사한다. 이뿐이 아니다. 오랜 세월을 보듬고 품어온 옛 선인들의 풍류를 가득 담고 있는 정자까지. 자연 속에 묻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번잡한 것도 싫고,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유흥지도 싫다면 담양의 숲, 작은 바위에라도 걸터앉아 잠시 자연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 담양에서 순창을 잇는 24번 국도는 전국 제일의 가로수 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 메타세쿼이아 수천 그루가 도로를 따라 17km에 걸쳐 끝없이 이어진다. 가로수 길에 발을 들여놓으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세.. 2008. 4. 24.
팔당역 내려.. 예~ 봉산에 올랐어라 팔당 가는 전철은 공식적으로는 중앙선이다. 서울 용산에서 출발, 이촌~서빙고~한남~옥수~응봉~왕십리~청량리(지상역·1호선 청량리 지하역이 아니다)~회기~중랑~망우~양원~구리~도농~양정~덕소~도심~팔당까지 딱 18개 구간이다. 용산역부터 팔당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출퇴근 시간에는 편수가 많지만 그 외엔 30분에 한 대 정도로 배차 간격이 넓어진다. 도심역을 지나니 차창 밖으로 시야가 탁 트였다. 양수리 가는 강변도로 너머로 한강이 보인다. 팔당역은 새로 지었다. 옛 역사는 팔당역에서 100쯤 떨어져있다. 삼각형 지붕을 한 초라한 역사는 1939년에 지은 것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열차가 종착역에 서자 평일이었지만 50여명의 등산객들이 쏟아져 나왔다. 예봉산의 풍광이 알려지면서 제법 산행객들이.. 2008. 4. 24.
영혼까지 맑고 자유로운 티베트 神 현재 행정구역상으로 중국 윈난성에 속해 있지만, 이 지역은 본래 티베트의 일부였다. 거의 모든 인구가 티베트어를 사용하는 티베트인이며, '어떻게 저런 곳에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험한 산지 사이로 듬성듬성 자리한 마을들은 독특한 티베트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이 티베트의 것으로 가득한 순도 100퍼센트의 티베트 마을이다. 이렇게 '티베트'를 거듭 언급하는 까닭은 행정구역상의 티베트인 시짱(西藏)자치구가 한족이 티베트인의 인구 수를 넘어서 그들의 고유문화를 잃어가고 있는 반면, 윈난성의 티베트 마을은 여전히 고유의 언어와 가옥, 풍습, 문화 등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으면서도 서글픈 현실이다. 메이리 설산까지 가기 위한 길은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었다... 2008. 4. 24.
봄날 즐기는 별별 기차 데이트 기차를 타는 것이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장항선 차표 한 장을 추천한다. 용산-장항-군산-익산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에는 '카페'가 있다.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합쳐 총 20량대의 열차를 차량당 1량씩 '열차 카페'로 꾸몄다. 예전의 식당 칸과 비슷하지만 그 수준이 다르다. 카페 열차 안에는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스낵 바는 물론이고, 웹서핑이 가능한 PC 공간, 노래방 시설이 갖춰진 미니 콘서트 룸,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테라피 룸 등이 있다. 한마디로 지루할 틈이 없다. 단, 이 모든 시설을 즐기려면 주머니에 잔돈을 두둑이 챙겨가야 할 듯. 대천역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각종 콘도, 학교 수련원, 민박집 등 숙박 시설이 잘 되어 있다. 삽교역 온천이 유명하다. 게르마늄.. 2008. 4. 24.
절벽 위에 홀로 핀 봄 관측소 '우도 등대' 소가 누워있는 모습 같다 해서 붙은 이름 우도(牛島). 우도와 성산포 사이의 바다는 거칠지만 물결 위를 스치는 봄바람은 부드럽다. 바람에 실려온 유채꽃 향기가 에메랄드 빛 수면에 보이지 않는 지문을 남긴다.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들떠있다. 유채꽃 활짝 핀 우도로 봄맞이 나가는 설렘 때문이리라. 섬을 도는 작은 셔틀버스로 등대 아랫녘에 닿는다. 제주 말로 '검멀래'라 부르는 검은 모래 해변이 비단처럼 굽이친다. 이곳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수직 절벽인 해발 132m 높이의 우도봉 꼭대기에 솟은 등대의 등탑이 위태롭기 그지없다. 아찔한 곳에 세웠지만 그만큼 천하절경을 굽어보고 있는 셈이다. 우도 등대 아래의 드넓은 풀밭은 바다와 맞닿았다. 이곳에 서면 천진항과 비양도, 그리고 노란 유채밭과.. 2008. 4. 24.
2008년 재테크 어떻게 바뀌나.. 올해는 새롭게 시작된 ‘이명박 정부’의 원년이다.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내년 부동산 시장이 재건축 완화로 가격이 올라가는지, 한반도 대운하로 인한 투자 유망지역은 어디인지, 이명박 정부에서는 어떤 재테크 방법이 각광 받을지 등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과 발언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이다. 과연 올해 부동산과 금융시장에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 1문 1답 형식으로 알아보자. Q : 대선 후에 주가가 올라간다고 하던데? A : 역대 대선 후 주식시장은 집권 초기 각종 공약과 기대심리로 경기흐름이 양호하게 흘러갔다. 그에 따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선.. 2008. 4. 24.
환율 불안기 돈 버는 비책 서울 서초구에 사는 주부 K씨는 2007년 7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딸을 위해 현지에 55만 달러짜리 콘도미니엄을 구입했다. 당시 환율은 920원으로 원화로 약 5억600만원을 준 셈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현재 약 5% 하락한 52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구입할 때보다 환율이 10%가량 올라 부동산 가격은 원화로 약 5억3000만원이 됐다. 이처럼 해외 부동산에 '환테크'를 접목한 이들은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매매가의 70~80%까지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받아 구입한 경우도 많은데 이들은 환차익+가치상승분+모기지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격이다. 해외부.. 2008. 4. 24.
난 왜 부동산 경매에 투자하는가.. IMF 외환위기는 여러 모양으로 우리 사회를 흔들어놓았다. 평생 직장이란 개념은 이미 사라졌고, 평생 직업만 존재한다.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 있다.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집을 마련한다는 서민의 꿈은 요원하기만 하다. 이런 사회 분위기로 인해 과거 은행금리에만 만족해왔던 전 국민이 재테크에 뛰어들었다. 재테크는 이제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대의 큰 흐름이 되었다. 자영업자와 직장인뿐 아니라 가정주부 및 학생들까지도 최신 재테크 경향이 뭔지 모르면 도통 대화에 끼기 어렵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부동산 경매는 이제 재테크의 수단이다. 재테크의 수단에는 은행적금, 주식 및 펀드, 채권, 장외파생상품(주가지수연계증권, 주식워런트증권), 부동산 투자 등.. 2008. 4. 24.
휴양림서 하룻밤... 몸이 깨어났다 전나무 숲을 지나 휴양림 매표소에 내렸다. 나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상큼한 공기는 머릿속까지 맑게 한다. 전나무 사이로 투명한 햇살이 비치고 부드러운 바람이 뺨을 스친다. 졸졸졸 물 내려가는 소리가 정겹다. 아이들은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나뭇잎이 쌓여 양탄자처럼 푹신한 숲 속 길을 걷고 있다. 강원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 자연휴양림. 휴양림을 여름의 피서지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휴양림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휴양림을 자주 다니는 마니아들은 봄에 만나는 휴양림을 으뜸으로 꼽는다. 나무에 새순이 돋고 곳곳에 들꽃이 피면서 스며드는 숲의 봄빛이 얼마나 곱고 화사한지를 아는 사람들이다. 주말이 되면 빈 방이 없다. 휴양림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려는 사람들.. 2008. 4. 24.
로또 1등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확률상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이다. 수학자들은 "벼락을 맞아 응급실에 실려 가는 도중에 또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더 어려운 가능성"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차피 누군가는 당첨금을 받아 가기 마련인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가져갔을까. 최근 한 시사주간지에서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설문 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를 분석해 보니 1등 당첨자의 평균 모델은 '200만원 안팎의 수입을 올리는 3040세대 기혼남'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박 행운을 쥔 사람은 남자가 77%로 압도적이었는데 아무래도 비즈니스맨들의 충동구매가 여전히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 소득 수준이 5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에서도 당첨자가 많이 나왔지만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다'는 결론을 내리기엔 무리가 따른다. .. 2008. 4. 24.
[MYSQL] 로그 자동으로 지우기 MYSQL 에서 Log가 남는다. 서비스를 하다보면 이 로그가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풀이 나는경우가 생긴다.-- 난감! 이럴땐 수동으로 지워주는수 밖에! But 개발자란 뭐든지 자동화를 시켜버리는게 개발자가 아니던가! 로그를 날릴때 아래와 같은 명령어가 있다 purge master logs before date_add(now(), INTERVAL -10 DAY ); 한마디로 10일전 꺼 를 날려라! 란의미이다. 뭐 이렇게만하면-- 수동으로 날리는것 똑같다. 그래도 10일전거 날리는게 어디야!라고도할수 있지만 여기서 끝나면 진정한 프로가 아니지! 여기에 CRONTAB 에다가 걸어주자.. 하루에 한번! 훗! 그러면 이제 손댈 일 없다. 2008.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