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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z전략마케팅

영문이력서, 커버레터 없으면 Denied

by 누피짱 2008. 5. 1.
영문이력서, 커버레터 없으면 Denied

국내기업에 취업하는 게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외국 기업에 취업을 하거나 인턴으로라도 경력을 쌓으려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특히 UN을 비롯한 국제적인 기관들의 문호는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게 열려있어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도 많다.

이를 위해 외국어를 배우고 전공지식을 쌓는 것은 기본. 그러나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그 다음부터는 자기 자신을 세일즈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자기가 어떤 사람이란 것을 최대한 잘 알려야 상대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외국 기업이나 기관에 유대가 있는 사람을 통해 소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력서는 자기를 알리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이런 점에서 영문이력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익혀 둘 필요가 있다.

‘임을 봐야 뽕을 따지’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먼저 단계의 것이 되어야 다음 단계의 일을 해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력서를 낼 때도 마찬가지다. 이력서에 아무리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도록 썼다고 해도 이를 받은 상대방이 읽지도 않고 처박아둔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런 점에서 내가 쓴 이력서를 읽어보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력서를 보낼 때 쓰는 편지인 커버레터를 잘 쓰는 것이다. 커버레터의 중요성을 인사 전문가들은 “커버레터 없는 이력서는 보내지도 말라”는 단 한마디로 요약한다. 그만큼 커버레터에 는 이력서에 관심을 둘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수단이란 얘기이다.

커버레터란 한 마디로 고용주에게 이력서를 보내는 이유를 적는 편지이다. 고용주에게 본인이 정확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적어야 한다. 가령 여름 또는 겨울 인턴십, 취직 등이 그것이다.

또 지원하는 회사나 기관에 대해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 알게 됐는지도 상세히 적는다. 그 회사나 기관의 임원 등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의 추천을 받은 경우면 금상첨화. 그렇지 않더라도 기타 인맥이나 웹사이트 등 알게 된 경위를 적어야 한다.

커버레터는 이력서를 읽기 전에 지원자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하는 만큼 문법이나 문맥이 틀려서도 안 되고 오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 그만큼 정성을 들여 전문적으로 써야 한다.

지원하는 직책과 관련해서 본인의 배경이나 학력 경험 경력 등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이 적합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사례를 드는 것도 한 방법.

커버레터에 본인의 태도와 캐릭터, 긍정적인 사고방식, 목표, 대화능력 등을 나타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인터뷰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 등 이력서에는 적지 않지만 고용주가 알아서 도움이 될 내용들도 이해하기 쉽게 적어 넣는다.

■ 커버레터에 넣어야 할 내용들

주소 Your Street Address (지원자주소: 번지수, 동, 구)City, State Zip Code (지원자주소: 도시명, 우편번호) Telephone Number (전화번호)Email Address (이메일주소)

작성연월일 Month, Day, Year

고용주 이름 Mr./Ms./Dr. First Name (고용주이름) Last Name (성): 고용주의 이름을 모를 때는 To Whom It May Concern 이라고 적는다. Title (고용주직함)

회사 이름 Name of Organization (회사이름)Street or P. O. Box Address (회사주소: 번지수)City, State Zip Code (회사주소: 도시, 주, 우편번호)

■ 커버레터 구성

Dear Mr./Ms./Dr. LastName: (고용주 성)

서론: 본인소개, 커버레터를 쓰는 이유, 지원동기를 간단히 쓴다.

본론: 지원하는 직책에 관심이 있는 이유를 자세히 쓴다. 지원자가 그 직책에 적합하고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본인의 배경, 학력, 경력을 이용해 증명해야 한다. 이력서에서는 목록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점들을 여기서 자세히 풀어 씀으로써 본인의 가치를 높인다. 이력서에 썼던 문장 그대로 옮겨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결론: 미팅이나 인터뷰가 가능한지 묻고, 본인의 취업의지를 긍정적으로 보여준다. 2주안에 전화를 하겠다는 등의 가까운 시일 내의 계획을 설명한다. 더 필요한 서류나 정보들을 기꺼이 보내주겠다는 말도 덧붙이고, 마지막으로 고려를 해준데 대한 감사를 표한다.

Sincerely (편지의 끝맺음을 정중하게 표하는 단어)

서명 (손으로 직접 사인을 한다)

Name (지원자 이름)

Enclosure (이력서 등 무엇이 첨부됐는지를 적는다)

■ 이력서의 구성과 작성법

대부분의 문서가 그렇듯이 이력서도 형식을 갖춰서 쓰는 문서이다. 그런 만큼 무조건 쓰는 게 아니라 일정한 형식을 갖춰서 써야 한다. 또 길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무조건 1페이지 내에 넣어야 한다. 내용이 많다면 활자 포인트를 줄여야 하고 그래도 많다면 중요하지 않은 것은 빼서라도 양을 맞춰야 한다.

제목: 이름, 주소 및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이력서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부분은 제목이다. 그렇다고 제목이나 ‘이력서’라고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제목으로 들어간다. 이어 자신의 주소와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등이 제목 부분에 들어가는 내용이다.

주소에는 현주소와 전화번호, 본적지주소와 전화번호 두 가지를 모두 쓴다. 고용주가 때에 따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연락 가능한 주소와 전화번호를 모두 기재한다. URL 웹사이트 주소는 사이트의 내용이 100% 직업적이거나 이론적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쓰지 않는다.

■ Career Objectives (목표)

필요에 따라 생략해도 되는 부분이다. 고용을 할 수도 있는 회사나 기관에 대해 지원 이유나 원하는 종류의 업무나 부서 등을 소개하는 난이다.

“Marketing position in sports or sports promotion, interest in using writing and public speaking skills.” 와 같이 본인이 원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쓴다. ‘position in business’처럼 구체적이지 않은 것을 써서는 안 된다. 간략하고 간결하게 써야 하며 4문장을 넘지 않도록 한다.

■ Education (학력)

가장 최근의 학위부터 쓴다.(박사 석사 학사 순) 해외연수프로그램을 포함해 쓴다. 지원하는 직업에 따라 GPA(학업평점)을 써낼 수도 있다. 고등학교는 아주 특별하거나 아주 우수한 학교가 아닌 한 쓰지 않는다. 학력 표기 방법은 첫줄에 학위, 전공(및 부전공), 졸업한(할) 날짜를 달, 년도 순으로 적는다. 전공을 적을 때 ‘Major'라는 단어는 생략한다. 둘째 줄에 학교이름과 이치를 도시명, 도(미국의 경우 주) 순으로 적는다. 강조하고 싶은 것에 따라 학위와 학교 이름은 서로 위치를 바꿀 수도 있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굵게(Bold) 쓴다.

예문: (하나의 학위)

B.S. Human Nutrition, Foods and Exercise; Psychology Minor, May 2003 Boston University, Massachusetts, MA

예문: (여러 학교에서의 여러 학위들)

M.S. Biochemistry, May 2004

Boston University, Massachusetts, MA

B.S. Biology, May 2002

Boston University, Massachusetts, MA

예문: (한 학교에서의 여러 학위들)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May 2004

B.S. Computer Engineering, May 2002

Boston University, Massachusetts, MA

■ 경력 (Experience)

경력 역시 학력과 마찬가지로 가장 최근의 것부터 쓴다. 경력에는 급여를 받았던 것 뿐 아니라 무급 인턴쉽 지원근무 모두를 적는다. 지원하는 직업과 관련된 경력일수록 더욱 중요하게 부각시킬 수 있다. 만약 그 같은 경력이 없다고 해도 본인이 다른 직무를 통해 회사에서의 도덕 책임감 협동심 서비스정신 시간관리 등의 기본 능력을 배웠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도 좋다.

첫째 줄에는 직무의 이름, 장소(도시명/ 도나 주) 근무기간(달/연)을 쓴다.

둘째 줄에는 회사나 단체의 이름을 쓰며 그 다음 줄에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를 간략하게 설명한다. 문장보다는 구(phrase)로 간략히 내용을 적는다.

예문:

Researcher, Blacksburg, VA, December 1996 – August 1997

Agricultural & Applied Economics Department, Boston University

*Examined the effects of communication and transport infrastructures on economic development

*Performed empirical examination using econometric methods on SAS JM.

■ Activities and Honors

성적이나 문화활동, 본인의 취미, 성격, 특별한 자질 등을 보여준다. 장학금이나 상을 받은 기록, 리더쉽, 클럽활동 등도 기재한다.

단체의 이름을 적을 때는 생략단어나 축약형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이름만으로 단체의 목적이나 활동이 불분명할 경우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며 클럽에서 본인의 위치와 활동상도 소개한다.

예문:

Comedy Club, January 2000-present

President, 2002-present; Events Chair, 2001-02.

Lambda Phi Epsilon National Fraternity, Inc., October 2001

President

*Pledge Educator for the Iota Class over a four month process involving over ten hours per week

*Treasurer

*Obtained recognition for the fraternity by the university, succeeded to gain both Associate chapter status and Active chapter status upon entering the fraternity with a team originally less than fifteen

■ 자격증 및 특별사항(Skills)

컴퓨터프로그램 능력이나 언어능력, 연구실 능력 등 기술적인 면을 기재한다. 지원하는 직업에 관련된 능력부터 쓴다. 기술직을 제외하면 이 부분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 이력서 작성시 주의사항

·페이지수를 1면 이내로 작성한다.

·제목과 문체를 통일한다.

·현재 추진 중인 사항은 현재동사를, 과거의 경험은 과거동사를 사용한다.

·제1인칭(예 : I, my)은 ‘목표’ 부문에만 사용한다.

·일부터 구까지는 단어로 쓰고 (one, two), 10 이상은 숫자로 쓴다(10,11).

·개인정보(나이, 주민등록번호, 결혼여부 등)는 넣지 않는다.

·읽기 쉬운 글꼴 (Arial, Times)을 사용하고, 이름을 제외한 글자크기는 10이상 14이하로 한다.

·글꼴이나 종이의 질 등은 커버레터, 편지봉투와 모두 통일시킨다.

[정진건 기자 / 도움말 최윤수(보스톤대)]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7호(07.12.17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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